김하성, 후반기 첫 멀티히트+타점…타율 0.243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반기 처음으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고 타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2일 시작한 후반기에서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타점도 후반기에는 청음 생산했다.

김하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드루 허치슨 정면으로 날아가 직선타로 물러났다.

2-9로 끌려가던 5회 무사 2, 3루에서는 허치슨의 시속 150㎞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였다.

김하성은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열흘·6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그의 시즌 타점은 33개로 늘었다.

주루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적시타를 친 김하성은 송구가 홈을 향하자 2루를 넘보다가 런다운에 걸려 1루에서 태그아웃됐다.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멀티히트도 16일 애리조나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3(292타수 71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디트로이트에 4-12로 완패했다.

'올 시즌 뒤 은퇴'를 예고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는 6회말 솔로포를 치며, 개인 통산 홈런은 506개(전체 27위)로 늘렸다.

타점 1개도 추가해 1천840타점으로 테드 윌리엄스(1천839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15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