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마포구 상암동에 유상운송 자율차를 4대에서 7대로 늘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차도 도입한다.

신규 투입되는 차량 2대는 소형 자율주행버스와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형 자율차로 각각 상암 A21 노선과 상암 A03 노선에 투입된다. 두 차량은 월드컵경기장역~하늘공원입구~DMC역까지 총 7.8㎞를 운행한다. 두 노선은 운행 구간이 같지만 운행 차종이 달라 다른 노선명을 갖게 됐다.

추가되는 나머지 1대는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으로, 기존 장애인콜택시 차량과 같은 카니발이다. 기존 노선인 상암 A02에 투입돼 DMC역~누리꿈스퀘어~상암동주민센터 구간을 달리게 된다.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운행은 약자 동행 교통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며 “미래 교통정책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된다는 데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