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체계 개편' 통신업계에 "2030세대 많이 사용, 고통 분담 동참" 요구

국민의힘은 15일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과 관련, 정부에 방역 대책 보완을 주문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또다시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과 관련, "국민의힘은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대응책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서 미흡했던 방역 대책에 확실한 보완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보완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방역 의료 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이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맞는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며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병원에 대한 신속한 진료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예비적인 병상 확보도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예산 당국과 협의하여 만반의 준비를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임산부 등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진료 시스템을 마련해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부와 코로나19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과 민생 점검 등을 위해 일요일(17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며 "기존 코로나 대응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에게 더 필요한 대책이 없는지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與,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첫 확인에 "정부 방역대책 보완" 주문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일부 이동통신사가 한 달 데이터 사용량 24GB를 기준으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통신업계에 사실상 재검토를 요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 정책위와 윤두현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통신요금체계 개편 토론회를 언급,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통신 업계를 향해 "모든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며 "2030세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5G 요금체계에 기술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통 분담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민생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밀한 통신 요금 설계가 되고 있는지, 국민의 소비 선택권이 보장되는지 점검해 당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권 대표 대행도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과기부 장관과 통신 3사 대표 간에 24GB 중간요금제를 만들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그런 합의 내용이 적절한지 면밀하게 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