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지난 7일 글로벌 반도체 부품업체인 MKS(유성구 용산동)를 방문해 지역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와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지난 7일 글로벌 반도체 부품업체인 MKS(유성구 용산동)를 방문해 지역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와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에게는 ‘해결사’ ‘리더’ ‘예산통’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이 시장은 1987년 민주화 시기 대전대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이양희 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만 41세로 대전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동구청장)에 당선됐다. 동구청장을 지내며 노후화한 대전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동구 복합청사(보건소·도서관·갤러리·구의회) 신축 이전,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국제화센터 등을 설립해 지역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

2009년에는 만 49세 이하 전국 청년 시장·군수·구청장 모임인 ‘청목회’ 사무총장을 맡아 자치행정과 지역 균형발전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20대 국회의원(2012~2020년)을 지내며 지역 국비 확보에 기여해 ‘예산통’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 당 대변인, 교육문화체육위 간사, 최고위원, 전국위원회 부의장, 대전시당위원장(두 차례) 등을 역임하며 당내 입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힘 있는 여당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책임 있는 행정과 신속한 정책 결정으로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