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서 '기부천사' 뜻 이은 익명 후원자, 네 번째 발 도장
광주 동구에서 익명 기부를 이어가는 독지가가 네 번째 나눔을 실천했다.

7일 동구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가 전남 영광의 한 정미소를 통해 20㎏짜리 쌀 200포대(1천200만원 상당)를 보냈다.

익명의 후원자는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은 더욱 커져야 한다'는 설명만 정비소를 통해 전달했다.

이 후원자는 동구에서 5년간 나눔을 실천했다가 지난해 추석 소식이 끊긴 '얼굴 없는 기부천사'를 대신해 익명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동구와 새롭게 인연을 맺은 익명의 후원자는 지난해 11월, 올해 설과 3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쌀을 보냈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속적인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쌀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기부받은 쌀을 무료급식소, 이주민 쉼터,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