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께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직소폭포에서 수영하던 60대 A씨가 숨졌다. 경찰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산악회 회원들과 직소폭포를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물속에 빠졌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이용해 그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직소폭포는 수영 등 입수가 금지된 구역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악회 회원보다 미리 도착한 A씨가 수영하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하수가 역류하면서 바퀴벌레 떼가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9일 트위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실시간 강남역 바퀴벌레 출몰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게재된 영상에는 하수구 주변으로 바퀴벌레 떼가 나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폭우로 물이 범람하면서 하수도에 살던 해충들이 땅 위로 떠밀려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논란의 영상 관련한 민원은 접수된 게 없다고 했다.강남구청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확인 결과 현재까지 하수구 역류로 인해 바퀴벌레 및 해충이 나왔다는 민원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한편 10일까지 정체전선이 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중부지방의 비는 최장 11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소강상태에 들어가지만, 다음 주 초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오며 강한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 등 제주 지역 관광 유관기관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적용을 유보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9일 법무부를 찾아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제주도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을 해도 늦지 않는다"며 재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들 기관은 제주 지역 전자여행허가제 적용이 국제자유도시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제정해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최대한 보장되는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고자 제주에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무사증 제도를 도입했는데 K-ETA 적용 방침은 이러한 취지를 상쇄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K-ETA 적용은 무사증제도를 무력화시켜 외국인 감소로 인한 여행업, 호텔업, 면세점업, 카지노업, 외식업, 전세버스업 등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기관은 관광업 등 3차 산업의존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제주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제도 적용에 앞서 관광수용태세 준비와 홍보 마케팅 전략 수정이 선행될 수 있도록 시행 시기를 유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불법체류자와 입국거부자 확대로 외교적 마찰이 진행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많이 늦출 수는 없지만, 제주 관광업계의 어려운 상황과 업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K-ETA는 우리나라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112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현지 출발 전에 여행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일 K-ETA를 도입할 때 국제 관광도시인 점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