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온·외부 반입 음식물 관련성 등 역학조사…내주 결과 확인

강원 홍천군이 물놀이장 일부 이용객이 장염 등 이상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운영 방법을 재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6일 물놀이장을 찾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소독을 하고, 여름철 감염병 예방 수칙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릴 것을 지시했다.

홍천 물놀이장 이용객 이상증세 원인규명 총력…운영방법 재검토
신 군수는 "현재 진행 중인 역학 조사와 수질 검사 등 원인 규명 절차를 떠나 홍천 물놀이장을 방문한 다수의 이용객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질관리 방법과 입장객 요건 등 운영 방법을 전면 재검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홍천 물놀이장을 찾았던 어린이 등 일부 이용객들이 이상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홍천군에 잇따라 접수됐다.

이들은 지난 3일 홍천 물놀이장을 방문했으며, 구토와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은 높아진 수온과 많은 인파로 인한 물속 바이러스 증식 가능성과 외부 반입 음식물 관련성 등에 초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천 물놀이장 이용객 이상증세 원인규명 총력…운영방법 재검토
또 물놀이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며, 소독과 청소를 마친 상태다.

보건당국은 장염 증세를 보이는 일부 이용객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수질에 대한 검사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수질 검사 결과는 7일 이후에, 바이러스 세균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중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