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애인시설 성폭력·학대 등 피해 11건 구조
경찰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말까지 장애인 거주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1천523곳을 점검해 성폭력과 학대 등 범죄 피해 11건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의붓아버지로부터 10년간 강제추행을 당한 30대 지적장애인을 발견해 수사 중이다.

경기 포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발견돼 수사 중이며, 전북 군산의 한 시설에서는 강제추행 사례가 발견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하고 가해자에게 교정 치료를 받도록 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조현병을 앓는 30대 지적장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흔적을 발견해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전 동부경찰서, 대구 수성경찰서, 경기 의정부경찰서, 전남 완도경찰서 등에서 범죄 피해를 발견해 상담소,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에 연계했다.

활동 우수사례로는 ▲ 충남 홍성경찰서가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인형극 초록나무와 협업해 장애인 맞춤형 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을 개최한 사례 ▲ 부산 남부경찰서가 청각 장애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수어 안내 영상을 제작한 사례가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