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 정상화…맞춤형 학생평가·교사역할 바로 세울 것"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굣길 초등생과 눈인사로 업무 시작

1일 취임한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등굣길 초등학생을 맞는 것으로 4년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윤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청주 샛별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굣길 학생들과 인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오후 2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AI, 에듀테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진단과 학생성장 이력이 축적될 수 있는 맞춤형 학생 평가를 하고, 교사가 학생을 위해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집중하도록 교사의 역할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굣길 초등생과 눈인사로 업무 시작
그러면서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시민교육을 하고 모든 아이를 미래 인재로 키우는 노벨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과학·수학·정보교육, AI 영재학교 설립, 방사광가속기와 첨단바이오산업 기반 시설을 활용한 직업교육도 내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복지 실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계획 등을 밝힌 그는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해불양수(海不讓水)'의 겸허한 자세로 도민 등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은 윤 교육감 프로필 소개, 꽃다발 증정, 김영환 충북지사·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축사, 축하 행사 등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윤 교육감은 청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청주교대 총장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