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장맛비가 지속되며 한강 홍수 조절 기능을 하는 팔당댐 수문이 개방된 30일 서울 잠수교가 한강 물이 범람하며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밤사이 장맛비가 지속되며 한강 홍수 조절 기능을 하는 팔당댐 수문이 개방된 30일 서울 잠수교가 한강 물이 범람하며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천 홍수주의보와 산사태 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낮 12시50분을 기해 경기 포천시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영평교의 오후 2시 현재 수위는 3.70m(홍수주의보 기준 수위 3.5m)다. 홍수경보 기준 수위는 4.5m다.

이날 오전 7시40분에는 남양주시 왕숙천 진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오후 1시~1시30분에 파주시와 양주시, 동두천시 전역에 각각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주 탄현 190.0㎜, 포천 내촌 158.0㎜, 의정부 신곡 149.5㎜, 연천 장남 138.0㎜, 가평 조종 130.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북부 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서울 및 경기 북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락지하차도~성수JC)은 전면 통제 중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오전 6시43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가 한때 중랑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오전 11시30분 통제가 해제됐지만, 서울시는 오후 1시25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본선 및 램프 교통을 다시 전면 통제했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도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