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0주년…윤영하 소령 추모식 송도고서 열려
제2연평해전 20주년을 맞아 당시 고속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이 29일 그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윤영하 추모사업회 박상은 이사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이제복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장, 김병재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이상원 송도고 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헌사에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국민의 땀으로 이뤘지만, 그 앞에는 윤 소령의 애국정신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한 우리 용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추모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국가가 최고로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식 참석자들은 교정에 있는 윤 소령의 흉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그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렸다.

윤 소령의 해군사관학교 50기 동기회는 예년처럼 장학금 3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이날 추모식은 윤영하 추모사업회가 주관하고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인천지부가 후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지만, 이 전투로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