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착한 가게 방문 경제위기 상황 체험…대응 방안 마련

"4인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았는데 12만5천 원이 나왔네요.

"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이 28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긴급 민생경제 관련 회의 시작에 앞서 음식 재료를 펼쳐놓고 한 말이다.

허영 의원·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지역경제 해법 찾기 모색
허 의원과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은 이날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 소비자, 학부모 대표 등과 함께 지역에 닥친 경제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찾고자 집담회를 열었다.

허 의원은 "장을 보고 나서 최근 고물가 등으로 국민 삶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원도와 춘천의 상황을 통해 국회에서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이번 집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집담회에 앞서 허 의원은 이날 전통시장을 찾아 1주일 분량의 부식 구매를 목표로 장보기를 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등이 선정한 '착한가격'업소에서 오찬을 하며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집담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최근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15년간 가장 많이 폭등한 물가를 설명 듣고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고통지수도 2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현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육 당선인은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경제가 심각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더 어렵게 닥쳐올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마련한 이 날 회의를 통해 앞으로 시정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더 촘촘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