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뉴스1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오는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김 대표 변호를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28일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수사 접견 형태로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의 입장문도 전달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준석 멘티님, 금주 간장을 드시는 것 같던데 그거 혹시 진간장 아니냐. 김성(진)+간장"이라며 김성진이 이번주 서울경찰청 수사받는 게 '찐간장일 뿐, 나머지는 싱거울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적은 바 있다. 이는 국민의힘 안철수·장제원 의원이 '밀월(蜜月)' 관계를 맺을 것으로 전망되자 이 대표가 안 의원을 조롱하는 표현인 '간철수'와 장 의원의 성을 따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내달 7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 시절 대전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와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