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불출마·경선패배·2명만 본선行…'정적' 체니 16일 운명의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본선 진출권을 얻기 위한 당내 경선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공화당 지지층의 거센 역풍에 직면한 것이다. 민주당 주도의 하원이 작년 1월에 1·6 의사당 폭동사건에 대한 선동 책임을 물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때 찬성 표결한 공화당 의원은 197명 중 10명이었다. 이 탄핵안은 여야 동수인 상원에서는 부결됐다. 11일(현지시간)까지 이들 10명의 의원 중 7명은 올해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거나 못한다. 4명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3명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결과다. 제이미 에레라 보이틀러(워싱턴) 의원은 지난 9일 치러진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에게 패배했다. 앞서 피터 마이어(미시간), 톰 라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을 받은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애덤 킨징어(뉴욕), 존 캣코(뉴욕), 프레드 업턴(미시간), 앤서니 곤살레스(오하이오) 의원 등 4명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탄핵 찬성으로 인해 공화당 지지층의 부정적 반응을 받은 것이 불출마 요인 중 하나라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경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따낸 의원은 댄 뉴하우스(워싱턴), 데이비드 발라데이오(캘리포니아)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이 중 발라데이오 의원은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와 맞닥뜨리지 않은 경우다.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유일한 의원은 '트럼프의 정적' 리즈 체니(와이오밍) 의
사망 12명·실종 7명…이재민 1천490명·일시대피 4천797명 이번 집중호우로 충청권을 중심으로 농작물 등 침수피해가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잠정 집계에 따르면 11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878.5ha로 급증했다.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에 이른다. 충남이 473.2ha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고 강원 217.1ha, 경기 125.2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이다. 가축은 8만6천552마리가 폐사했는데 피해는 경기(4만6천303마리)와 충남(4만마리)에 집중됐다. 주택·상가 피해는 3천819동으로 서울(3천453동)이 대부분이며 수도권 외에 강원, 세종, 충북, 전북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천871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571건이다. 제방유실(13건), 도로사면 유실(92건) 등의 피해가 늘었고 선로 침수는 17건이다. 문화재 피해는 48건이며 산사태는 69건이다. 또한 수리시설 20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군사시설 32곳, 학교시설 126곳도 피해를 봤다. 1만7천12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는데 오후 6시 30분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천444건 가운데 4천18건(90.4%) 완료됐다. 인명 피해 현황은 오후 6시 집계와 동일하다. 사망 12명(서울7, 경기3, 강원2), 실종 7명(서울2, 경기3, 강원2)이며 부상은 18명(서울2, 경기16)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6천287명으로 늘었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천490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천797명이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3만9천점을 제공했다. 둔치주차장 64곳, 하천변 32곳, 11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고속도로 용인서울
충북지역에 내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충주댐 강우 유입량이 계속 늘어 '제한 수위'를 넘었다.11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에는 초당 5489톤이었던 충주댐 강수 유입량은 오후 10시 기준 초당 7166톤으로 늘었다.충주댐은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초당 2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현재 수위는 138.69m로 홍수기제한수위 138m를 넘겼다.충주댐은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5000톤을 방류할 수 있는 상태다.한편, 괴산댐은 강우 유입량과 방류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낮 12시에는 초당 575톤을 방류하다가 밤 10시에는 초당 650톤을 내려보내고 있다.괴산댐은 유입량이 줄어들면 수문을 순차적으로 닫을 계획이다.충북 중·북부에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일간 평균 200㎜ 정도의 비가 내렸다.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여전히 남아있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오는 12일 오전에도 최대 4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