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할 국가교육위 위원 자리 놓고도 관심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창립 5년만에 조합원 수 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히면서 국내 최대 교원노조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장원 교사노조 대변인은 28일 "지난해까지 조합원 수가 4만5천90여명이었는데 최근 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교사노조 "조합원 5만명 돌파"…전교조 넘어서나
국내 교원단체 가운데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회원 수 13만명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교원노조 중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금까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었다.

1989년 결성된 전교조는 학교 현장의 '촌지 문화'를 퇴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교육개혁에 앞장섰다.

2003년에는 조합원 수가 9만3천명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현장을 민주화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과 반대로, 사회 현안에 대한 계기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편향된 교육을 한다는 비판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해직자의 노조 활동 문제로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법외노조가 됐다가 2020년 합법노조 지위를 되찾았지만 '강성 노조' 이미지를 벗지 못하며 2020년에는 조합원 수가 4만5천200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교사노조는 전교조 조합원 출신들을 주축으로 결성됐지만, 전교조의 정치 편향적 이미지를 벗고 교권 보호 등 생활 밀착형 활동을 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2017년 12월 결성된 이후 5년 남짓한 기간에 20∼40대 젊은 조합원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조합원 수가 전교조를 앞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최대 교원노조에는 다음 달 하순 출범할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을 추천할 자격도 주어진다.

국가교육위원회에는 교원관련 단체가 2명을 추천할 수 있는데 국가교육위원회법 시행령은 단체들이 합의해 추천자를 정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원 수 또는 조합원 수가 많은 단체 순서로 1명씩을 추천하도록 정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몫의 1명 외에 교사노조 또는 전교조가 나머지 1명 추천권을 갖게 되는 셈이다.

다만, 조합원 수를 파악하는 방법과 산출 시점 등 변수가 많아 교사노조와 전교조가 합의에 따라 위원을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