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과 '서울시 온라인세종학당' 개설
서울시, 외국인주민 지원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
서울시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무료 온라인 한국어 학습 플랫폼 '서울시 온라인세종학당'을 7월 1일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종학당재단은 '온라인세종학당'을 통해 다양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다국어로 제공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그간 서울시는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44만 명과 이주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위해 서남권글로벌센터, 글로벌빌리지센터(7개소), 외국인노동자센터(6개소) 등 외국인지원시설과 자치구 가족센터(25개소)에서 대면으로 한국어교육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직장 여건 등으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이 늘면서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자 이번에 온라인세종학당(iksi.or.kr/co/seoul.do)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 온라인세종학당을 이용하면 외국인 주민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사이버 한국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한류(K-wave) 한국어'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세종학당재단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온라인 첨삭지도' 등 교육 내용을 확대하는 등 업무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외국인지원시설 등을 통한 대면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 외국인포털(global.seoul.go.kr)에서 일정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다문화사회의 진입 단계에 있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한국어교육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