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면 문방리 일대 하늘에서 내려다본 삽교호 솟벌섬.  아산시  제공
아산 인주면 문방리 일대 하늘에서 내려다본 삽교호 솟벌섬.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아산호 쌀조개섬과 삽교호 솟벌섬에 추가 재원을 투입해 복합생태 레저파크와 생태공원 조성에 나선다.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은 생태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쌀조개섬에 접안시설을 추가하고, 솟벌섬은 관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산 영인면 창용리에 있는 아산호 쌀조개섬(24만㎡)은 2015년 국토관리청 ‘안성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사업비 399억원을 투입, 하천 생태환경 복원 및 재해방지 시설 공사를 한다. 수변 지역에는 방문객을 위한 여가 및 체육 공간이 들어선다.

쌀조개섬은 아산호 방조제(국도 39호)부터 상류 6㎞, 국도 43호 하류 1㎞ 지점에 있다. 대부분이 농경지로 사용 중이다. 섬이 하천 제방보다 낮지만 아산호 방조제 배수갑문으로 수위 조절이 가능해 관광 및 친수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쌀조개섬에 예산 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별도의 선착장과 마리나 접안시설,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피크닉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쌀조개섬을 복합생태 레저파크 거점으로 만들어 중부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원활한 차량 진입을 위해 2024년까지 112억원을 투입해 섬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솟벌섬에는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해 아산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150억원을 투입해 솟벌섬(33만㎡)에 철새 관찰대와 생태관찰로, 접안시설 등을 설치한다. 솟벌섬은 1979년 삽교호 방조제 조성 후 아산 인주면 문방리 일대에 형성된 높이 3.7m의 무인 섬이다. 문방리 선착장에서 5분 거리(1㎞)에 있다.

박 당선인은 “아산호와 삽교호의 천혜 자원을 친환경 레저파크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아산 시민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