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사태 취약지역 등 점검
전국 30㎜ 이상 강한 비…괴산댐 사전방류
행정안전부는 밤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 취약지역 등 점검과 정비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사태 등 취약지역 점검 6천137건, 하천 등 위험지역 점검 1천976건, 배수로 등 사전점검 7만266건과 야영장 등 안전조치 1천116건, 하천 퇴적물 등 정비 2천887건을 완료했다.

경북 울진군에서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적은 비에도 땅이 갈라져 산사태 위험이 증가하자 주택 인접지와 임시 조립주택 주변을 중심으로 방수포를 설치해 산사태를 예방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충청북도는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괴산댐의 사전방류를 했고, 하류 지역을 순찰해 목도교 아래 달천변의 야영객을 대피하게 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영평천 영평교 지점의 하천 수위가 수위표 기준 3.5m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지만 밤사이 중부·남부 지방에 강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며 "취약지 점검, 위급상황 시 주민대피 우선 등 대통령 지시사항을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강변, 저지대 야영장, 세월교 등 침수 취약 구간에는 출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