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국가철도공단 시설개량사업 위수탁 협의서 교환
2년 뒤 양산시에 KTX 선다…물금역 시설개량 예정
경남 양산시는 KTX가 물금역에 정차하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시설개량사업 위·수탁 협의서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려면 먼저 승강장 길이 연장 등 물금역 시설개량을 해야 한다.

양산시가 사업비(실시설계비·사업비)를 부담하면 국가철도공단이 시설개량을 맡아 물금역 승강장 연장, 대합실 설치, 시스템 등 KTX 정차에 필요한 공사를 한다.

양산시는 예산 확보, 공사에 차질이 없으면 2년(24개월) 후 물금역 KTX 정차가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산시 물금읍에 있는 물금역은 경부선에 속한 역이다.

서울∼부산 KTX 경부선 노선은 두 가지가 있다.

부산역∼울산역∼신경주역∼동대구를 거쳐 서울을 오가는 KTX 전용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부산역∼구포역∼밀양역∼동대구를 경유해 서울을 오가는 노선이 있다.

물금역은 구포역과 밀양역 사이에 있지만, KTX가 정차하지 않는다.

양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그동안 인구 30만 명이 훨씬 넘는 도시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시민들이 울산이나 부산 구포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정부, 코레일 등에 KTX 물금역 정차를 줄곧 건의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