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7명 중 6명 구조…조타실 갇혔던 기관장은 치료 중 숨져
보령 외연도 인근서 어선 전복…1명 숨지고 1명 구조 중
15일 오후 10시 30분께 충남 보령시 외연도 동쪽 7.4㎞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복귀 중이던 29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7명이 물에 빠지면서 6명은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나머지 1명은 현재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신고 접수 직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가 전복 선박 주변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이후 도착한 보령해경이 전복된 선박 위에서 선원 1명, 선박 조타실 내에서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선내 구조작업에 들어간 해경은 높은 파도와 주변에 산재한 어망으로 선내 진입이 어려워 절단기·도끼 등 장비를 이용해 선체 외판을 뚫고 진입하는 구조작전을 펼쳐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에 선내 갇혀 있던 잔류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6명 가운데 5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타실에서 구조된 기관장(60대·인천)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해경은 선내 갇힌 마지막 잔류 선원 1명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