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서 교외체험학습 관련 사항 등 총 8건이 삭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은 13일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 회의를 열어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최종 정정했다고 밝혔다.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교외체험학습상황 6건 및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건이 전체 삭제 처리됐다. 교외체험학습상황 1건은 부분 삭제됐다.

조씨나 대리인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이 서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1월 대법원은 조씨가 대학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7대 스펙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확인서, 동양대 보조연구원 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확인서, 부산 호텔 인턴 확인서, 공주대 인턴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다.

이 중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항목은 총 4건인데, 교외체험학습상황에 중복으로 기재된 경우가 있어 실제 삭제된 건은 6건으로 집계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