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벌금형 판결에 "장관 입장서 따로 드릴 말씀 없다"
"교정 공무원의 처우 개선, 수용시설 질서 잡는 것 필요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 소통 행보로 충북 청주에 있는 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를 찾았다.

교정 현장의 만성적 인력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약속한 가운데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첫 현장 소통 행선지 청주교도소…"교정 문제 우선순위"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청주교도소를 찾아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후에는 청주 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한다.

한 장관은 "법무부가 검찰 이슈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어 중요한 이슈들을 후 순위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교정 문제는 우선순위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어서 제일 먼저 (청주교도소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교정시설 내 일부 수용자들이 공직자나 동료 재소자를 폭행하거나 사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며 "교정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수용시설의 질서를 잡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첫 현장 소통 행선지 청주교도소…"교정 문제 우선순위"
이어 "교정 공직자 처우 개선은 공직자 복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수용자들의 인권을 효율적으로 보장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최근 교정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으며 교정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장관은 또 청주교도소가 지어진 지 43년 된 노후시설로 수용률이 123%에 달한다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과거 전례를 봐도 총장 공백기에 있어서부터 추천위가 꾸려지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있었던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벌금형에 대해서는 "장관 입장에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어제 유죄 판결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