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해양·안전대전'에 기업 200곳 집결
국내외 해양·조선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국제해양·안전대전’이 오는 22~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사진)에서 열린다.

부산의 선박·조선·방위산업 제품 전시회를 제외하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해양·안전 특화 전시회다. 2013년 인천시와 해양경찰청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으며, 2016년부터 격년제로 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2020년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치러졌다.

이번 전시회는 해양·안전 분야 관련 기업들의 수출 및 구매 상담회, 전문 학술대회,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중공업, 삼강엠앤티, 삼광조선공업, 삼원중공업 등은 선박 모형과 해양·안전 장비를 전시 부스에서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해양 관련 방산제품을, 케이티샛(KT SAT)은 선박 운영 위성장비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해양·안전 및 중대형 조선업계 200여 개 기업이 500여 개 부스에서 항해통신, 안전장비, 중소형 선박 등을 전시한다.

인천시와 해양경찰청은 대형 조선소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중소·중견기업 제품 상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내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2013년 첫 행사 이후 처음으로 투자상담회를 열어 국내 유명 투자기관과 중소벤처기업 간 매칭 상담도 진행한다.

주요 전시관은 항해·통신장비관, 조선관, 안전·레저관, 해양환경 방제관, 항공관 등이다. 크루즈와 여객선 관련 기자재, 예인선, 쇄빙선, 바지선, 선박엔진 부품 등 해양 관련 모든 장비를 둘러볼 수 있다. 일반 관람객도 각종 해양·안전 장비를 체험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은 국내 중소 조선·방산업체의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외국 해안경비대 관련 바이어 20여 명을 초청,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해양경찰은 코로나19 이전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5개국 해양경찰 장비 구매 담당자들이 참가하는 ‘아세안 해양치안기관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시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6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출 상담회를 확대하는 등 국내 최대 해양·안전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