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철도시설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해 궤도, 건축, 전철 전력, 통신, 신호 등 철도시설 전 분야에 대한 정밀진단·성능평가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준공 후 10년이 지난 철도 시설을 대상으로 5년마다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시행 중이다.

노후도 등 안전성 기준으로 철도시설물을 진단하고 보수하던 기존 방식에서 안정성과 내구성, 사용성 기반의 성능 중심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로 관리방식을 전환해 시행한다.

철도공단은 일산선과 충북선 등 전국 11개 노선의 궤도 시설물 121.8㎞와 건축물 20동에 대한 정밀진단·성능평가 용역 13건(37억원)을 우선 발주했다.

이어 전철 전력 등 시스템 분야 용역도 이번 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시설 분야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차질 없이 시행해 성능 중심 유지관리 방식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시설물의 잠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