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임태희, 종교시설·공원·번화가 돌며 막판 표밭갈이
성 "교육을 과거로 되돌리려 해" vs 임 "비방 말고 정책 발굴해라"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맞붙은 진보성향 성기선 후보와 보수성향 임태희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곳곳을 돌며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경기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주말 유세 총력…날선 공방도 가열
성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새에덴교회를 잇달아 방문해 주말을 맞아 교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용인과 안성, 화성의 번화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성 후보는 "교육감이 되면 첫 번째 목표는 과밀학급 해소"라며 "적기에 학교를 증설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주말 등산객이 몰리는 과천서울대공원역에서 관악산, 청계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유세했고 하남 덕풍시장과 광주 경안시장 등에서도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주말 유세 총력…날선 공방도 가열
임 후보는 이날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저수지 입구에서 광교산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는 일정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린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김포 한강중앙공원 등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전날에는 과천 서울대공원, 군포 산본시장, 안산 동명상가 등을 돌며 총력전을 폈다.

진보성향 교육감이 이끌어온 그동안의 경기 교육을 여러 면에서 비판해온 임 후보는 이번 주말에는 교권 추락·학교 폭력의 심화, 교육의 이념화, 특수·다문화교육 외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경기 교육을 바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서로를 향한 두 후보의 견제구도 한층 날카롭게 오가고 있다.

성 후보는 "임 후보는 9시 등교에 반대하고 혁신교육, 고교평준화, 인권교육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하는 등 교육정책을 사사건건 과거로 돌리려고 한다"며 "22세기로 나아가고 있는 경기 교육을 삼청교육대 시절로 되돌리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성 후보는 상대를 비방할 시간에 교육정책 발굴에 신경 쓰라"며 "남은 선거기간에는 지난 13년간 진보 교육감들이 망가뜨려 놓은 경기교육을 되돌아보고 개선할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맞섰다.
경기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주말 유세 총력…날선 공방도 가열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는 교육철학과 정책공약 등 곳곳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여 도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것은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민들은 그동안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이재정 현 교육감 등 진보 성향 후보들을 내리 세 차례 선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