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과 IT기술이 만나면…복지부, 정신건강 R&D 공개토론회
보건복지부는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대전환기 융합기술의 미래, 정신건강과 연구개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정신건강 분야의 연구개발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정신건강 문제는 객관적 수치화가 어려워 주로 증상 관찰을 통해 접근해왔고, 이에 따라 기술개발과 융합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 정신건강을 지표화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고립감을 느끼는 개인을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나 정신건강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두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정신건강 위기와 디지털 전환',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모두의 디지털 헬스케어: 정신건강 접목'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이헌정 고대안암교수와 강성지 ㈜웰트 대표는 정신건강 치료 기술개발 동향과 산업동향 사례를 소개했다.

정은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오늘 토론회 등록자가 3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정신건강 연구개발(R&D)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높다"며 "정신건강은 최근의 기술융합 경향에 가장 부합하는 분야로, 우리나라가 전세계 디지털-건강 융합을 이끌 수 있도록 R&D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