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e경남몰 우수 생산품의 해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 도내 기업들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쇼피에 입점하는 것을 돕는 사업이다. 컨설팅과 입점 교육, 마케팅, 번역 등을 지원한다. 지역 업체 중 최근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식료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면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분야의 국내 기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관련 기술 보급과 인력 양성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 클라우드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허브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부산시는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클루커스 글로벌테크허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클루커스는 2019년 설립된 국내 대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전문회사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솔루션 서비스 등 종합적인 정보기술(IT)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이다.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도우미 역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 생태계 조성, 클라우드 인재 양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부산 캠퍼스를 설립했다”며 “부산 등 동남권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시와 클루커스는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지역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무료 크레딧도 지원한다.실무 중심 교육을 통한 채용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러닝파트너 기능을 활용한 교육을 하고, 대학생 공모전과 클라우드 캠프를 개최하는 등 지역 클라우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클루커스가 지역에 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국내 MSP 관련 1~3위 기업이 부산에 둥지를 틀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이 지난해 부산에서 채용 연계형 클라우드 인력 양성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두 기업 모두 부산법인 설립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센텀에 법인을 세워 부산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2016년 부산에 문을 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부산 클라우드혁신센터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7년 26개사가 멤버십에 가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 106개사가 신규로 가입했다. 기술 컨설팅은 2017~2021년 누적 303개사가 받았으며 이 기간 고용은 1423명에 달했다.시는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클라우드 관련 주요 기업을 부산에 유치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쌓았다”며 “강서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연계해 스타트업은 물론 데이터 전문 분석·관리 기업을 육성해 지역 주력 산업과 강력한 연결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경상남도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는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전략산업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청년 인턴십을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이번 인턴십은 올해 초 다쏘시스템코리아 및 6개 협력사와 체결한 인력양성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의 6개 협력사가 진행하며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참여 6개 대학(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영산대, 울산대) 재학생·졸업예정자·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USG공유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는 우선선발 혜택을 부여한다. 모집 분야는 CATIA 개발자, 플랫폼 개발 전문가,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구조해석 및 전자기장 해석 전문가 등이다.다쏘시스템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항공우주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해양, 산업용 장비, 생명과학,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지속해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법인은 1997년 설립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2만2000여 개 기업이 고객사다.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과 똑같은 또 하나의 현실을 구현한다는 뜻이다. 실제 시험하기 어려운 장비나 상황에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경남지역 주력 제조업의 공정 혁신과 제품 개량 등 다방면에 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상남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를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정보통신기술 분야 앵커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이 회사의 영남본부(3D 익스피리언스 이노베이션센터)를 창원에 유치하기도 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