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마련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에서 구축하고 기업의 실증 및 사업화 등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을 계기로 비대면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관련 산업 육성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대면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협력, 비대면 의료기기 리빙랩 기반 구축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기업에 관련 핵심 기술 보급과 기술이전을, FITI시험연구원은 의료기기 시험평가와 인증 및 제품화 등을 지원한다.

도와 김해시는 바이오기업 창업 및 기업 유치, 신규 고용 창출, 연구소기업 설립 및 기술 보급, 비대면 의료기기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김해시는 2019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내 유일하게 의생명·의료기기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아 기술 핵심 기관인 인제대와 인제대백병원, 연구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화한 기술을 병원에 판매하는 등 선순환 사업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신호 경상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산업부 공모 선정으로 고부가가치 의생명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산업 네트워크 및 플랫폼 구축을 통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동남권을 대표하는 바이오 핵심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