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개월 만에 1만 명대 밑으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796만767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초기였던 1월 25일(8570명) 이후 118일 만이다. 월요일에 발표하는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1월 24일(7511명) 이후 17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3290명)에 비해 3315명 줄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확진자 감소 추세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의료 체계도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신규 변이 확산 가능성 등이 향후 코로나 상황에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올여름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해 9~10월께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최근 내놓은 배경이다. 손 반장은 “확진자가 계속 감소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일정 시점에 (감소세가) 정체될 것으로 본다”며 “언제일지는 알기가 어려워서 계속 추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진료수가 지원 등을 통해 확진자 대면 진료를 더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동네 병의원은 전국 6439곳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