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학생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시내 대학 3곳에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7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서울시·대학·민간교육기관이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반기 3개 대학(고려대·연세대·서울시립대)에서 진행된다. 대학별로 100명씩 총 30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이공계 대학생 대상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과 △인문계 대학생 대상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으로 구성된다.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은 AI·빅데이터 등 4차산업 신기술 8대분야 중심으로 진행되고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은 서비스 기획·디자인 등 직무분야 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수강생은 강의실 교육 4개월을 마치고 기업 인턴십과 창업 인턴십 중 하나를 선택해 2개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는 6개월 정규과정 이후에도 창업멘토링과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후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민간 전문교육기관이 운영한다. 대학은 수업공간과 교수진 특강을 제공하고 시는 기획과 예산을 담당한다. 수강생은 대학이 수립한 기본계획에 맞춰 레벨테스트와 AI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교육기관을 모집해 확정하고 7월에 교육생 모집과 세부 커리큘럼을 확정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대학의 교육인프라와 우수 민간 교육기관의 협업으로 대학생이 느끼는 취·창업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대학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서울형 미래인재를 육성해 취·창업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