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이 23일 사회복지법인 메아리에 1000만원의 장애인 직업 자립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이 23일 사회복지법인 메아리에 1000만원의 장애인 직업 자립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역의 중증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착한 소비에 앞장서고자 올해로 2년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후원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23일 울산 북구 소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메아리보람의터’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사회복지법인 메아리에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강진욱 매니저(건조1부)와 방송희 기사(대형엔진조립1부) 등 현대중공업 직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메아리보람의터’는 일반 고용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무 능력 개발 및 기술 훈련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메아리보람의터가 운영 중인 ‘카페 에코프레소(북구 중산동)’에는 청각 및 발달장애가 있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지원한 기부금은 ‘카페 에코프레소’가 과테말라 안티구아, 코스타리카 타라주 등 총 4종의 커피 생두 900kg를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장애인 바리스타들은 이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 다양한 커피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후원금이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나 더 많은 생두를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시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역의 중증장애인들이 장애를 이겨내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은 장애인과 상생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올해 ‘사회복지사업 공모전’을 통해 장애아동 방학돌봄프로그램(동구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직업재활훈련 공간 조성(동구종합사회복지관부설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