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배국환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캠프제공
배국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배국환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캠프제공
배국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배국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캠프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성남.오산.수원 등에 출마한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18일 지지선언 이끌기, 공약 발표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배국환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번화와 혁신 연찬회에서 주목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는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하다. 2004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변화와 혁신 연찬회’에서 종합토론자 자격으로 나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부터다.

당시 연찬회 자리에서 배 후보는 “고시 출신 젊은이가 관료사회에 들어오면 너나 할 것 없이 정부미(공무원)가 되어버린다”며, “불필요한 결재과정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는 등 공직사회도 민간기업처럼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해당 연찬회서 밝힌 지방자치에 대한 생각도 성남시장 후보로 나선 지금까지 확고하다. 분권, 분산, 분업이 제대로 되어야 실질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배 후보는 중앙 권한과 재원의 이양만으로는 분권이 성공할 수 없으며 사람과 물자, 조직이 함께 이동해야 본격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보고있다.

배 후보는 "제가 성남시장이 되면 하찮은 결재까지 받는 등의 불필요한 관행을 줄이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더 나은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정치꾼보다는 여러 경험을 거친 ‘정책통’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누가 성남시장 적임자인지 판단해보시고,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희영 경기광주 시장후보:시민선대위 출범
동희영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10시에 선거사무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시민선대위’ 출범을 알렸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정재형(광주시 호남향우회 연합회 회장), 윤기서(광주시 충청향우회 전 회장), 윤용계(광주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임명됐다.

동희영 후보는 이번 선대위 구성에 대해 “세 분의 상임선대위원장님들은 누구보다 지역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광주 전문가인 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변화가 체감되는 젊고 유능한 광주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동희영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19일 오전 10시 광주역 광장에서 광주시 갑·을 지역위원회 합동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 유세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인수 오산시장:'강소도시 오산 발전 5대 공약 발표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가 오산의 가치와 자부심을 키우는 ‘강소도시 오산 발전 5대 공약’을 페이스북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5대 공약은 첫 번째 만성적인 정체 문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국도 1호선 오산 구간 지하터널 개통, 두 번째 균형발전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분당선·GTX-C 오산 연장, 세 번째 미래 먹거리와 인재 육성을 위한 ▲AI·반도체 특성화 도시 조성, 네 번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프로젝트 추진, 다섯 번째 오산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 선도하는 첨단기업 유치 등이다.

‘더 큰 변화, 준비된 시장!' 장인수 후보는 “오산은 더 이상 변방의 도시가 아니라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지방정부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경험과 성과로 오산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오산의 가치와 자부심을 더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오산 선대위는 선거운동 첫날인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갈 준비된 시장’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의 선거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참석해 지원 유세와 오산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입시 공교육 지원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18일 수원 효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장 스탠드 도색 행사에 참석해 “수원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입시 공교육, 친환경 급식, 문화·예술 컨설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효원 초등학교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수원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안을 내놨다.

그는 “수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현재 초등학교에만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 쌀급식을 중고등학교로 확대하고 급식에 유전자변형생물제(GMO) 식재료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실마다 산소발생기를 설치해서 학생들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졸지 않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유명 학원 출신의 교육 강사를 영입해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원시 공영 인터넷 교육방송’(가칭 수원인강)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화, 예술, 체육, 원예, 요리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에게 은퇴자를 멘토로 연결해 주는 '마을 교육 플랫폼'을 개설하고 문화,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해 '누구나 선생, 언제나 학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군포시태권도협회 지지 선언 이끌어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는 이날 군포시태권도협회 지도자 30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협회 정환군회장은 한대희후보에 대한 지지이유로 “군포는 면적이 좁아서 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평소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는 한대희후보가 재선시장이 되어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또 “태권도시범단을 창설해 태권도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엘리트체육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달라”고 태권도인들의 숙원사업 해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한대희후보는 감사인사에서 “체육인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 대야미택지지구, 3기신도시 개발계획과 연동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체육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포시태권도협회는 50개 태권도장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날 지지선언에는 30여개 도장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