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은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교량 안전진단을 위한 하중의 변위(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비접촉 레이저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교량 안전진단을 위한 기존의 변위 계측은 접촉식 센서를 사용, 고정된 하나의 기준점으로부터 계측지점의 위치 변화를 파악하기 때문에 교량 하부 환경(하천, 바다, 도로, 철도 등)에 따라 설치에 어려움이 있거나 제한됐다. 또한 교량과 같은 거대 구조물은 넓은 범위의 계측을 위해 다수의 센서가 필요해 케이블 설치, 신호 오류와 설치 위험성, 장시간 교통통제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비접촉 센서도 원격으로 변위 측정이 가능하지만, 아주 적은 위치의 변화량인 미소변위는 측정이 어렵고 고가인 점 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 IoT연구센터 김경화 박사팀과 민간업체인 미래건설안전이 협업으로 개발한 레이저 센서 계측 기술은 원거리에서 사용 가능한 비접촉 방식으로 교량 안전진단을 위한 재하시험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교량 측정점 수광부(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에 레이저 빔을 쏴 위치별 출력값을 통해 교량 변위를 산출하는 기술이다. 접촉식 센서에 의한 실제 교량 재하시험 측정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높은 정확도가 확인됐다. 또한 이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만큼 원거리 정밀 계측이 가능하고, 설치와 해체 작업이 간단하며, 측정한 자료 관리도 편리한 장점도 있다. 김정호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IoT연구센터장은 "이 기술은 교량뿐만 아니라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의 변위 계측에도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시설물의 유지관리 시스템에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말다툼을 한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20대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윤중렬 부장판사)는 7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가족들이 선처를 구하고 있지만, 범행이 매우 참혹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자택에서 말다툼한 뒤 잠든 어머니(60)를 둔기 등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누나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고 자수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초반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의 2차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 19∼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20%, 연 최대 10만원을 교통마일리지로 환급해 교통비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차 모집 때는 사업에 신청하려면 별도의 교통카드를 발급해야 했으나 이번에는 평상시 사용하던 교통카드(신용·체크카드)를 활용해 사업에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조건과 신청 편의가 개선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비씨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KB국민카드 등 6개 카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카드사의 본인 명의 카드로 교통비를 내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2차 모집은 이달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https://youth.seoul.go.kr)에서 진행된다. 삼성페이(티머니)를 이용하는 청년은 '티머니 신청하기'에서, 일반 체크·신용카드를 쓰는 청년은 '후불교통카드 신청하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자립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20대 초반 청년들이 손쉽게 사업에 참여해 교통비 부담을 덜고 정책 정보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