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없는데도 코로나 이전 수준
'거리두기 해제 한달' 이동량, 코로나 이전과 비슷…전주比 8%↓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나들이철의 영향으로 전국 이동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어린이날 연휴로 이동량이 크게 늘었던 전주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이 제공한 S이동통신사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4주차인 지난주(5.9∼5.15) 전국 이동량은 2억6천7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5.2∼5.8) 이동량(2억8천325만건)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9∼5.15)과 비교하면 1.6%(429만건) 적은 수준이다.

거리두기 해제 2주차(4.25∼5.1)에 전국 이동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1% 적었으나 거리두기 해제 3주차(5.2∼5.8)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의 영향으로 2019년보다 1.3% 많아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전국 이동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억3천904만건으로 전주(1억4천78만건) 대비 1.2%(174만건), 비수도권은 1억2천171만건으로 전주(1억4천247만건) 대비 14.6% 줄었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기초 자료는 S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