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전경.
인천 남동공단 전경.
인천에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총 368억원 규모의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 시행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80년도 수도권에 있는 이전 대상 중소기업의 용지제공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다. 그 당시부터 30년 이상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근로환경이 열악해 기반 시설 확충과 정비의 목소리가 높았던 곳이다.

남동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 68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10만 1000여 명에 달한다.

시는 그동안 남동산단 입주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과 각종 심의 결과에 따라 재생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 4월 국토부에 재생 사업 총사업비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협의 결과 총 368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177억원(48.2%), 시비 191억원(51.8%)의 분담 비율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논현, 남촌, 고잔동 일원 950만㎡ 대상지에 2024년까지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를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재생 사업은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한 남동근린공원 내 지하 주차장(381면) 조성 △호구포구 역 인근 공원(2만 1180㎡) 조성 △승기천변 연결녹지(2만 7018㎡) 정비 △남동대로 도로 환경개선 등에 대한 사업을 시행한다.

주차장 조성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남동산단의 최대 현안인 주차장 문제가 해결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남동산단 재생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부족한 기반 시설 확보와 근로자의 편의 지원시설 증대로 산업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