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자문 명가' 광장, '빅딜 경험' 변호사들 영입
법무법인 광장이 대형 로펌인 율촌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두 명을 영입한다. 주력인 M&A 자문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광장은 율촌의 강형석(사진 왼쪽)·이진욱 변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두 변호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광장에 출근해 M&A, 지분 투자 등 기업들의 투자 관련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미국 변호사인 강형석 변호사는 폴헤이스팅스 미국 뉴욕사무소를 거쳐 2010년부터 율촌에서 근무했다. 한화그룹의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 CJ제일제당의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 인수, 두산인프라코어의 프랑스 자회사 몽따베르 매각 등의 자문을 맡았다. 그는 부동산 투자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호텔롯데의 러시아 현대호텔 인수, 퍼시픽자산운용의 일본 히타치솔루션스타워 투자과정에서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거래가 무산되긴 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15개 호텔 인수 추진과정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이진욱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6기로 2010년부터 율촌에서 일해왔다. 로펌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변호사다. M&A뿐만 아니라 제약, 공정거래, 금융 등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대웅제약의 베트남 최대 제약사 트라파코 지분 인수, 녹십자셀의 일본 림포텍 인수, SK스퀘어와 지상파 방송3사 등의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 설립 등을 자문했다.

광장은 이번 영입으로 M&A 자문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탄탄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로펌은 지난해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72건(약 19조4700억원)의 거래를 성사시킨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8건(2조5028억원·발표기준)의 거래에 참여했다.

김진성/차준호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