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대 렌터카 투자 사기' 30대 구속 기소
렌터카 투자 사기로 막대한 이득을 챙긴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A(3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63회에 걸쳐 피해자 51명의 명의로 차를 렌트하거나 담보 대출로 자동차를 구입하고도 렌트료, 대출 상환금 등 212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9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피해자 75명과 자동차 임대계약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서 25억5천만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제3자에게 다시 렌트를 해주고, 받은 보증금으로 명의를 빌려준 피해자들의 렌트 비용을 납부하는 속칭 '돌려막기'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매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차량 할부금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자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지난해 11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