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 출범 등 새 파트너십 구축 선언
세계 141개국서 1만여명 참가…역대 최대 규모
'산림올림픽'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폐회…서울 선언문 채택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참가국들이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메커니즘'을 출범하고,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 '레드플러스 역량 강화 플랫폼'(REDD+ CBP)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5일간 이어진 세계산림총회가 6일 폐회식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 산림선언문'을 채택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총회의 주요 결과 중 하나로 개최국인 우리나라 주도로 작성된 서울 산림선언문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산림 관리에 대한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이해당사자 사이에서 통합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재정 투입 필요성과 함께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메커니즘을 출범하고,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 레드플러스 역량 강화 플랫폼(REDD+ CBP)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레드플러스(REDD+)는 개발도상국의 산림파괴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으로 기후변화협약 하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메커니즘이다.

지난 3일 열린 장관급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은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기반으로 구축돼야 하며, 각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s) 달성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던 제13차 아르헨티나 총회의 7천명을 넘어, 총 141개국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50여 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 대표와 각종 국제기구 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된 산불 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공유하고,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폐회 선언에서 "대한민국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총회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