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사드공약 후퇴' 지적에 "좀 더 현실적으로 바뀐 것"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가 배치를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도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그 때는 가장 대표적으로 사드를 내세워서 공약으로 나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SAM 2(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이스라엘의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우3'도 옵션으로 고려되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이 과거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 보복' 피해가 막심했다고 지적하면서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L-SAM 2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하자 "만약에 조기에 개발할 수 있다면, 사드 대신에 L-SAM 2를 우리가 전력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L-SAM 2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릴 지 아직 정확하게 판단이 안 되고 있다"며 "만약에 그것이 10년 이상 걸린다면 10년 동안 안보공백으로 방치할 수 없으니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사드나 애로우3나 이런 것들을 전력화해서 대비를 해야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아직 정확한 무기체계가 선정이 안됐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사드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한국군이 직접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국정과제에서는 빠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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