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정책과제 보고회 열어
김병준 "민간·기업이 스스로 지방 찾아갈 여건 만들어야"
"윤석열 정부는 지방화 시대를 활짝 열 것이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가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민간과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스스로 지방을 찾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 균형발전 특별위원장은 29일 충남 홍성ㆍ예산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충남 지역 정책과제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정한 지역으로 기업이 가면 양도세, 법인세, 상속세까지 감면하는 세제 혜택을 검토할 것"이라며 "각 시도가 어떤 산업을 육성하고 싶은지 가칭 기획발전 특구를 지사들이 할 수 있게 권한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에 관해 당선인의 관심이 크다"며 "시도 지사는 교육부에 모든 것을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만의 독특한 교육체계를 만들어 필요한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이명수ㆍ홍문표 의원, 시민사회 대표, 도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남 지역 정책으로 7개 공약, 15대 과제를 제시했다.

15대 정책 과제는 충청 내륙철도ㆍ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중부 내륙 광역 입체 교통망 확충,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거점 육성, 환황해 수소에너지 메카 조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혁신 거점 조성, 스마트 국방 및 보안산업 클러스터 조성(육사 논산 이전), 충청권 서해 관문 국제공항 건설 등이다.

또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서해선-경부선(KTX) 조기 연결,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 국립 치의학연구원 및 미래 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 의과대 신설 및 내포권 대학병원 설치, 연안ㆍ하구 생태복원 및 국가 해양정원 조성, 글로벌 해양레저 거점 조성 및 금강ㆍ백제문화 관광 활성화 등도 과제에 포함했다.

양승조 지사는 "도민의 의지와 염원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100%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