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어버스 다시 달린다
인천시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기대하며 인천 관광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 관광의 상징으로 알려진 시티투어 2층버스(사진), 월미바다열차,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지타워 홍보관(33층)이 다시 운영을 시작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내 야경과 인천 앞바다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 버스가 이달 29일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시내 곳곳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 7개 노선이 전부 해당한다. 2층버스로 운행하는 노을야경투어는 매주 금·토요일 영종도 해안가 낙조시간에 맞춰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바다노선 2층버스는 인천대교를 건너 왕산마리나에서 바다를 감상하고 2시간30분 만에 돌아온다.

레트로(복고풍) 시티투어는 동인천 신포국제시장,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화평동 냉면골목 등 원도심을 관광권역으로 한다. 개항장, 소래포구, 강화, 송도국제도시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테마형 노선도 2년 만에 열린다.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조망이 가능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을 다음달 16일 정상 운영한다. IFEZ 홍보관에는 바다와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존, IFEZ 개발계획과 사업 진행 현황 등을 볼 수 있는 전시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2015년 3월 문을 연 IFEZ 홍보관은 국내외 방문객 123만 명이 찾은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다.

인천경제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거나 운영에 제한을 뒀던 송도컨벤시아, 아트센터인천, 트라이보울, 인천스타트업파크, 영종씨사이드파크 등을 단계별로 개방하고 있다.

친수 해안공원인 영종씨사이드파크의 경관폭포는 이달 26일, 족욕장은 5월 24일, 물놀이장은 6월 28일부터 각각 운영에 들어간다. 월미공원을 한 바퀴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는 코로나19로 축소했던 정원(46명)과 운행 횟수(하루 20회)를 정상화하고 운행에 들어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