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JB금융그룹·전기안전공사 대형 연수원 건립 중
일자리 창출·지역 농산물 소비·경제 활성화 부푼 꿈
[톡톡 지방자치] 연수시설 유치로 지역발전 견인하는 정읍시
전북 정읍시가 국민연금공단(NPS) 연수원과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 등 대형 연수원을 잇달아 유치하며 대한민국 최적의 연수교육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5일 정읍시에 따르면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은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고, 전기안전교육원은 내년 12월 준공을 위해 올해 초 공사를 시작했다.

국민연금공단 연수원은 정읍시와 부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에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 3개 연수원을 고용 창출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한편 추가 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1~2곳의 기관이 대형 연수원 건립을 위해 정읍시와 접촉하고 있다.

기존 연수원 세 곳이 들어서는 곳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내장산국립공원 일대로, 고속철도와 차량을 이용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연수시설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연수원까지는 서울역·수서에서 고속철도(KTX, SRT)를 타고 정읍역까지 1시간 30분가량에 도달한 후 차량으로 15분이면 도착한다.

호남권 중심도시인 전주·광주에서는 차량으로 40분,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나들목(IC)에서는 불과 5분 거리다.

연수원 진입도로는 물론 상하수도, 전기,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

주변의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도심지와의 연계성도 뛰어나 연수원의 최적지로 꼽힌다.

정읍시는 백제가요 정읍사,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내장산국립공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정체성에 꽃, 향기, 소리, 풍류, 맛 등 향토자원을 활용해 휴식·힐링·치유산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톡톡 지방자치] 연수시설 유치로 지역발전 견인하는 정읍시
국민연금공단(NPS) 연수원(부지 4만6천316㎡)은 정읍시 부전동 내장산문화광장 일원에 총 413억원이 투입돼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정읍시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부지 분양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안에 용지 매입과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간다.

국민연금은 920조가 넘는 기금 적립액을 보유한 세계 3대 연기금이며, 공단의 109개 지사에서 임직원 7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4층 규모의 연수원이 완공되면 지역 농축산물 소비, 일자리 창출, 건설경기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도 2020년 12월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재 기초파일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고 지하 1층 골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총 627억원이 투입되는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은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부지(3만4천여㎡)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109개 객실을 갖춘다.

2023년 9월께 완공되면 JB금융그룹 인재 양성뿐 아니라 정읍의 랜드마크 체류형 시설로 지역 상생을 이끌 전망이다.

통합연수원에는 연수동, 숙박동,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전북은행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인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해외 자회사 직원 4천여명의 교육 장소와 휴식·힐링 공간으로 활용된다.

[톡톡 지방자치] 연수시설 유치로 지역발전 견인하는 정읍시
정읍시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이 내년 하반기 준공을 위해 지난 2월 첫 삽을 뜨고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

전기안전교육원은 총 450억원이 투입돼 3만6천266㎡ 부지에 건립되며 교육관과 생활관 등이 들어선다.

4층 규모의 교육관과 생활관에서는 매주 200여명의 전기안전과 관련한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생활하게 된다.

교육원이 완공되면 연간 1만여 명의 교육생이 방문해 일자리 창출, 지역 농축산물 소비, 지방세 세수 증대 효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읍시는 기대한다.

정읍시는 3개 연수원을 구심점으로 내장산, 내장저수지, 용산호를 연계한 지역 발전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연수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방문객 유입 등으로 매년 400여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지방세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계절 체류형 관광시설 확보에 따른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객 유입도 기대한다.

특히 내장산을 축으로 내장호수에서 용산호수까지 추진 중인 '생태·문화·관광 체험 벨트'와 내장산 자연휴양림, 용산호, 수변 둘레길 등이 어우러질 경우 시너지 관광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3개 연수원이 전국 최고의 연수교육 시설이 되도록 해당 기관 및 기업과 협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수원들과 내장산리조트를 중심으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톡톡 지방자치] 연수시설 유치로 지역발전 견인하는 정읍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