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내달 2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추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예산 답변을 듣기 위해서다.

전장연은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면담을 갖고 서울 지하철에 엘리베이터 100% 설치, 장애인 탈시설 권리 예산 807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을 위한 예산 2조9000억원을 요구했다.

이후 이달 20일까지 인수위의 답변을 촉구한다며 시위를 중단했다가 만족할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며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23일에는 추 후보자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승하차 시위와 별개로 삭발투쟁과 지하철 선전전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