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5수석·1기획관 유력…과학기술까지 6수석 가능성도
尹당선인, 이르면 오늘 대통령실 개편·인선안 공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24일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와 주요 인선을 공개한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로 '2실(비서실장·안보실장)·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1기획관(인사)'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청와대 직제에서 민정·일자리 수석은 폐지하되 나머지 주요 수석은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현실적으로 각 수석실이 담당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6수석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 인수위원인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산하에 1·2차장과 6명의 비서관 규모 조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1차장에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2차장에 김황록 전 합동참모본부 국방정보본부장 등 인수위·캠프 출신 인사들이 인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1차장 소속 비서관 조직에는 윤 당선인의 대선 핵심 공약인 '경제안보' 구상을 실현하려는 취지에서 경제안보비서관 직제가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차관은 애초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정책실장을 없애면서 힘 있는 참모가 경제수석으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경제수석 물망에 올랐다.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유력 거론된다.

안 교수는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차기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정책 밑그림을 짜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정무수석엔 부산 3선 출신 이진복 전 의원이 사실상 낙점됐다.

이 전 의원은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20대 내리 3선(부산 동래) 의원을 지냈다.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보수석은 당초 이강덕 KBS 전 대외협력실장이 유력했으나 다른 후보군들까지 포함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언론인들이 후보군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에는 윤 당선인의 외신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내정됐다.

논설위원, 워싱턴 지국장,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를 역임했다.

인사수석을 대체하게 되는 첫 인사기획관에는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유력하다.

복 전 국장은 9급 수사관으로 검찰에 들어와 1급 공무원 자리까지 올라갔으며,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사무국장을 지냈다.

인사기획관 산하 인사비서관에는 현재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이원모 전 검사가 유력 거론된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부천지검 사무국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현재 당선인 비서실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지냈다.

복 전 사무국장과 윤 사무국장 모두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지낼 때 그를 보좌했던 이들이다.

이밖에 윤 당선인의 법조계 측근이자 이번 내각 인사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변호사는 준법감시관 등의 직책에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