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창덕궁에서 열린 ‘동궐도(東闕圖) 창덕궁 나무 답사’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궁을 둘러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동궐도를 보면서 궁궐 안 나무와 그에 얽힌 왕실 역사 이야기를 들었다. 국보인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로, 1828∼183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4일부터 유아 대상 교육 콘텐츠 ‘궁궐 숲 속 여행’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궁궐 숲 속 여행’은 궁궐 속 식물들을 소재로 하는 교육 콘텐츠로, 유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태풍나라에 끌려간 창덕궁의 꽃과 나무들을 다섯 가지 과제를 통해 구출하는 이야기 형태로 구성됐다. 고궁배움터 캐릭터인 고북이와 봉봉이를 등장시키고, 구성 이야기를 동요로 만들어 흥미를 높인 게 특징이다.국립고궁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신청 접수 당일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해 올해는 언제 어디서든 수강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박물관의 고품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교육을 제공한다.또한 영상콘텐츠와 함께 직접 만들고 꾸밀 수 있는 학습 자료를 제공하여 단편적인 교육 영상의 한계를 보완하였다. 학습 자료는 온라인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 신청자에 한하여 우편으로도 교육 자료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5월에는 청각 장애 아동을 위한 ‘궁궐 숲 속 여행’을 제공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가정에서 유아들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에 이바지하는 등 앞으로도 어린이와 일반인 모두가 꾸준히 조선 왕실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29일부터 낙선재 후원 일대를 둘러보며 낙선재 조성 배경, 건축 특징 등을 들어볼 수 있는 ‘봄을 품은 낙선재, 낙선재 후원에 오르다’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6일까지 매일 한 차례 운영한다. 1회 관람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관람객들이 낙선재를 둘러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와 국립국악원이 함께 주최하는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가 9일 창덕궁 후원 가정당에서 시작했다. 12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 행사에선 참가자들이 창덕궁 전문해설사와 함께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 권역과 화계(계단식 화단)를 둘러본 뒤 가정당에서 궁중무용과 음악을 관람한다. 가정당은 일반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대여가 가능한 궁궐 전각으로 일반 평상시에는 비공개 관람구역이나 이번 행사에 한해 한시적으로 공개한다. 관람객들이 춘앵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