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법조계에 따르면 A(22·여)씨는 지난해 지인 소개로 알게 돼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의한 남성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등을 넘기고, 그를 통해 지역 세무서장 명의의 가짜 소득금액증명서와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서를 만들었다.
가짜 공문서상 A씨 직업은 '소셜미디어 광고 대행업 운영'으로 돼 있었는데, 이 역시 거짓이었다.
A씨는 이어 대전 유성구 한 금융기관을 찾아 위조 서류를 제출했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2천만원을 타냈다.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 행사·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징역 1년 2월형을 내렸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주장으로 사건을 살핀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문보경 부장판사)는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할 정책자금을 편취한 죄책이 무거우나, 아직 젊어 죗값을 치른 뒤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4일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월을 선고했다.
단체 손님의 93만원의 회식비 결제액을 186만원으로 잘못 계산한 강남의 한 고깃집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업체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일 해당 고깃집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대표이사의 사과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앞서 논란이 된 '93만 원 회식비 186만 원 결제 사건'에 대한 업체 측의 설명이 담겨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당시 122명의 저녁 예약 건이 있었다. 포스기와 테이블 예약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아 점장들이 일일이 포스에 그룹핑을 한다"며 "당일 단체석 중 A씨의 테이블과 다른 테이블이 하나로 지정돼 합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A씨와 다른 테이블 중 누구 하나가 먼저 와서 결제한다면, 모든 결제가 합산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또한 "이번 사건은 저희 가게 매장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해 고객분들의 우려와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논란은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 온 글로 시작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고깃집은 절대 가지 말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었다.한 회계법인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는 회사 동료 21명과 해당 고깃집에서 회식했다. 회식 후 결제하려던 A씨는 식삿값이 186만원이 나왔다는 말에 놀라 세부 명세를 요청했다.세부 명세가 담긴 영수증에는 A씨 측이 주문하지 않은 품목이 많이 포함
"경찰청장, 조직 내부 신망 있는 분 제청…여권 내 파워게임은 사실무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경찰 직장협의회 측에서 행안부 경찰 조직 신설 등에 반발해 삭발과 단식 등 단체행동에 나서자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 참석 전 '일선 경찰의 반발을 정치적 행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일선 경찰의 반발이 아니라 직협의 단체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반발이라는 건 (행안부의 경찰 조직 신설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좀 덜 돼서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또 직협 당사자들은 이런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을 텐데 자세히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내용을 왜곡해 전달하니 다분히 정치적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직협과 대화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간접 민주주의보다 직접 민주주의가 좋지 않으냐"며 "직협이 모든 사람을 다 대표한다고 보이지 않는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직협도 나름의 대표성이 있겠지만 전국을 다니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려 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최근 일선 지구대·파출소를 시작으로 전국 경찰서를 돌며 현장 경찰관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이 장관은 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신임 경찰청장은 경찰 전체를 아우를만한 리더십을 갖추고 조직 내부의 신망을 받는 분을 최우선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의 전문성,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 걸린 서울의소리 측 현수막을 내리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6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5분께 서초구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서울의소리가 내건 현수막 끈을 잘라 훼손했다. 이를 발견한 서울의소리 집회 참여자 B씨가 저지하자 욕설을 하며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들의 시위에 항의하며 지난달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