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주자들 간 격차 크지 않아…권리당원 조사가 관건"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9일 "제가 본선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맞붙게 된다면 이는 '이재명 지우기'와 '이재명 지키기'를 건 싸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정식 "본선은 '이재명 지우기vs지키기' 싸움…승리할 것"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평가 및 본선 전망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직 조심스럽지만 국힘 후보는 김 의원 쪽으로 가는 것 같다"며 "그렇게 볼 때 민주당 후보 중 김 의원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가 관심사인데 제가 김 의원과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싸움을 벌여 그를 꺾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핵관에 의해 차출된, 윤심(心)에 기댄 정치인이고 유 전 의원은 경기도와 무관한 인물"이라며 "두 후보 모두 경기도를 이끌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견제했다.

민주당 내 판세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각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이번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4인 경선 결선투표제로 진행되며 권리당원 조사 50%,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며 "여론조사 측면에서는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가 앞서지만, 나머지 세 후보 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권리당원 조사에서 경선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보는데, 여기에는 경기도에서 오랜 기간 정치 경력을 쌓아온 제가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조 의원은 가칭 '경기도발전특별법'을 제정해 현재 차관급인 경기도지사의 위상을 장관급으로 높여 서울시장과 함께 국무회의에 참여하도록 요구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조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중앙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며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게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평화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동북아 평화 허브로 조성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앵커 기업과 국내 유턴기업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의원은 "이 밖에도 3기 신도시에 판교형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강소 테크노밸리' 사업으로 좋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며 "SK하이닉스 용인캠퍼스의 조속한 완공에도 힘을 쏟는 등 글로벌 첨단 거절 벨트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