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경제범죄 3차 합동단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 경찰은 보이스피싱 등 초국경 경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인터폴에 3년간 17억원을 펀딩했고 매년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두 차례 합동단속으로 경찰청에 관련 범죄자 86명을 송환했으며, 범죄수익 23억원을 동결했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11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4개국, 미주 2개국 등 총 25개국이 참여한다. 단속 대상 범죄는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사기, 몸캠피싱, 자금세탁 등이다. 참가국들은 사건정보와 수법을 공유하고, 해외거점 콜센터를 합동단속한다. 또 주요 피의자를 합동 단속하고 강제송환하며, 범죄수익을 동결·환수하게 된다. 인터폴은 관련 첩보 분석, 주요 도피사범 추적 검거를 위한 관계국 작전 회의 주관, 단속 결과 종합 분석 등의 역할을 한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및 각국 인터폴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등 주요 경제범죄 피의자를 검거하고 범죄자금을 동결하는 등 단속성과를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말까지 장애인 거주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1천523곳을 점검해 성폭력과 학대 등 범죄 피해 11건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의붓아버지로부터 10년간 강제추행을 당한 30대 지적장애인을 발견해 수사 중이다. 경기 포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발견돼 수사 중이며, 전북 군산의 한 시설에서는 강제추행 사례가 발견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하고 가해자에게 교정 치료를 받도록 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조현병을 앓는 30대 지적장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흔적을 발견해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전 동부경찰서, 대구 수성경찰서, 경기 의정부경찰서, 전남 완도경찰서 등에서 범죄 피해를 발견해 상담소,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에 연계했다. 활동 우수사례로는 ▲ 충남 홍성경찰서가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인형극 초록나무와 협업해 장애인 맞춤형 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을 개최한 사례 ▲ 부산 남부경찰서가 청각 장애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수어 안내 영상을 제작한 사례가 꼽혔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경찰서는 4일 시비를 벌이다 행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안동 시내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행인 B(23)씨 일행과 맞닥뜨려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등 이유로 서로 시비를 벌이던 중 인근 편의점에서 공구용 칼을 사 가지고 와 B씨에게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