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75% 소유 디아나서울 "내달 비영리병원 설립 신청"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가 났던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부지 75%를 인수한 다아나서울이 건축물 개별등기가 가능한 집합건축물 전환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녹지국제병원, 집합건축물 전환 신청돼…임대·분양 가능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디아나서울은 최근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일반건축물에서 집합건축물로 변경하는 건축물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나의 등기로 된 일반건축물과 달리 집합건축물의 경우 여러 개의 개별등기가 가능해 임대사업이나 분양 등을 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인 사안이므로 몇 개 호로 개별등기가 가능하도록 신청했는지 등의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로부터 건물과 부지 75%를 사들인 디아아서울은 5월에 비영리의료법인 설립 인가를 낼 예정이다.

디아나서울은 피부과와 내과, 건강검진 등 일부 과목을 운영하고 암 치료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유원지 시설에 투자유치를 받아 조성된 건물인 만큼 제주도 관련 부서의 의견을 듣고 집합건물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녹지제주는 2015년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서귀포시 동홍동 2만8천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천253㎡ 규모의 병원 건물을 준공했다.

하지만 녹지제주는 제주도와 영리병원 개원 관련 소송을 벌이던 지난해 8월 디아나서울에 병원 건물과 부지 매각 절차를 시작해 지난 1월 매각을 완료했다.

제주도 보건의료정책심의회는 지난 12일 디아나서울의 비영리병원 추진 여부와 관련 없이 녹지제주가 영리병원 개설 허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허가를 또다시 취소 의결했다.

제주도는 청문 절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 취소를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