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114명, 다시 1100명대로…사망 329명
중증병상 가동률 58.2%·재택치료자 122만763명
신규확진 16만4481명…보건소 신속항원검사 10일까지만
국내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10만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만4천481명 늘어 누적 1천533만3천6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8만5천566명으로 지난 4일(12만7천163명) 이후 닷새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날은 그보다 2만1천85명 더 줄었다.

1주일 전인 3일 23만4천265명과 비교하면 6만9천784명, 2주 전인 지난달 27일 31만8천70명보다는 15만3천589명 적다.

발표일 기준 일요일(집계일 기준 토요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7일(16만3천558명) 이후 6주 만이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는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 중반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주 중반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더라도 다수의 국내 대학연구팀은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유행 감소를 전망하면서 2∼3주 내 10만명대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교수팀은 백신·변이·치료제 사용에 따라 현 수준의 감염 전파율이 지속될 경우, 이번주 중반(4.13)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25만1천330명, 다음주 중반(4.20) 20만4천82명, 그 다음주 중반(4.27) 15만9천438명, 5월 초(5.4) 12만773명까지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1천114명으로 전날(1천99명)보다 15명 늘어 이틀 만에 다시 1천100명대로 올라왔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29명으로, 직전일(338명)보다 9명 적다.

사망자 329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97명(59.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9명, 60대 42명, 50대 6명, 40대 2명, 3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9천421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58.2%(2천825개 중 1천644개 사용)로, 전날(58.2%)과 같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0%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22만763명으로, 전날(124만111명)보다 1만9천348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1만1천512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확진 16만4481명…보건소 신속항원검사 10일까지만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6만4천454명, 해외유입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만2천353명, 서울 2만8천901명, 인천 8천594명 등 수도권에서만 7만9천848명(48.6%)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4만2천356명, 서울 2만8천901명, 경남 1만180명, 인천 8천594명, 경북 8천400명, 충남 7천998명, 전남 7천802명, 대구 7천69명, 전북 6천728명, 충북 6천319명, 부산 5천985명, 강원 5천662명, 대전 5천403명, 광주 5천335명, 울산 3천832명, 제주 2천553명, 세종 1천353명 등이다.

지난 4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7천163명→26만6천103명→28만6천270명→22만4천801명→20만5천333명→18만5천566명→16만4천481명으로 일평균 약 20만8천531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천451만4천462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천292만2천883명)가 마쳤다.
신규확진 16만4481명…보건소 신속항원검사 10일까지만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2만1천137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신속항원검사는 이날을 끝으로 중단된다.

방대본은 "보건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확진자 감소 추세와 검사 가능한 동네 병·의원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11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시행한다.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받을 수 있다.

의심 증상 등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국민은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준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천원)를 부담한다.

전문가용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으로 바로 인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